동해 수온 상승 원인 대형 상어가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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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대형 상어와 아열대 해파리가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바닷물 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상어 먹잇감인 참다랑어 같은 난류성 물고기가 북쪽으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를 보면 2026년 1월부터 8월 말까지 동해안에서 다른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걸린 대형 상어는 73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29건)보다 약 2.5배로 늘어났습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핵심할 일
표층 수온 변화58년간 1.60도 상승, 전 지구 평균의 2배 이상여름철 고수온 및 해양열파 발생 추이 살피기
주요 어종 이동참다랑어·방어 북상, 살오징어·명태 어장 축소계절별 동해안 어획 어종 변화 비교하기
유해 생물 출현대형 상어 혼획 73건, 독성 해파리 동해 확산해양레저 활동 전 출몰 해역과 주의보 확인

우리 바다 수온은 얼마나 빨리 오를까

여름 한낮의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동해안에서 수면 위로 열기가 일렁이고, 원경에 하얀 테트라포드 방파제와 등대가 보이며 잔잔한 바다가 밝게 빛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낸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을 보면 1968년부터 2025년까지 58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겉면 수온은 1.60도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바다의 평균 상승 폭인 0.76도와 비교하면 2배 넘게 빠른 속도인데요.

특히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은 해마다 0.09도씩 올라 과거 장기 상승률인 연간 0.0276도의 약 3배 수준으로 빨라졌습니다.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들어오는 따뜻한 바닷물인 대마난류와 동한난류 세력이 강해진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여기에 여름철 고기압이 넓어져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 특보 일수가 1991~2020년 평균 11.0일에서 2025년 29.7일로 늘었고, 바닷물이 평년보다 이례적으로 뜨거워지는 현상(해양열파)도 잦아졌습니다.

관측 항목과거 기준최근 관측치변화 특징
연간 수온 상승률0.0276도 (1968~2025년)0.09도 (2016~2025년)최근 10년 상승 속도 약 3배 가속
표층 수온 상승 폭전 지구 평균 0.76도한국 연근해 1.60도전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음
연간 폭염 특보 일수11.0일 (1991~2020년)29.7일 (2025년)여름철 고기압 확장으로 일수 급증

참다랑어와 상어 출몰은 어떤 관계일까

푸른색 플라스틱 상자 옆 쇄빙 얼음이 깔린 시멘트 바닥에 놓인 대형 참다랑어의 푸른 유선형 몸체를 목장갑을 낀 손이 확인하고 있는 위판장 장면.

바닷물이 따뜻해지자 난류성 어종이 동해로 넓게 퍼졌습니다. 예전에는 제주도 주변에서 주로 잡히던 참다랑어가 강원도 강릉과 삼척 앞바다에서도 몸길이 1.5미터가 넘는 다 자란 개체로 잡히고 있는데요.

참다랑어의 알과 갓 부화한 어린 물고기가 발견되는 구역도 제주 남쪽에서 동해 남부를 지나 독도 주변까지 넓어졌습니다.

참다랑어는 대형 상어가 주로 사냥하는 먹잇감입니다. 참다랑어를 비롯해 방어, 삼치, 전갱이 같은 난류성 물고기가 동해에 많아지면서 이를 쫓는 대형 상어도 함께 잦아졌거든요.

반대로 차가운 물에 살던 살오징어는 2010년대 들어 어장이 북쪽으로 밀려나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쥐치와 꽁치도 줄어드는 추세이며, 명태는 고갈을 막으려고 2019년부터 조업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동해안에서 조심할 생물과 바다 환경 변화

동해안 백사장에서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안전 요원이 옆모습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안전 로프와 주황색 인명구조 부표를 점검하고, 뒤편에 안전 감시탑과 모래언덕이 보인다.
맑은 동해 연안 수면 바로 아래에 반투명한 푸른빛 해파리가 떠 있고, 그 아래로 짙푸른 바닷물 층이 깊어지며 자연광이 수면을 통해 비치는 장면.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린 대형 상어를 종류별로 보면 청상아리가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악상어와 청새리상어가 각각 10건, 무태상어와 귀상어가 각각 5건이었습니다. 2026년 9월에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개체가 들어와 열흘 넘게 머물기도 했는데요.

아열대성인 푸른우산관해파리까지 제주를 넘어 동해안으로 퍼졌습니다. 독성이 있는 해파리와 대형 상어는 사람을 해칠 수 있으니 바닷가에서 물놀이나 레저를 할 때 출몰 경보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바닷물 속 환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따뜻해져 가벼워진 겉면 물이 차갑고 무거운 아래쪽 물과 섞이지 못하는 현상(성층 강화)이 나타나거든요.

물이 위아래로 섞이지 못하면서 동해 깊은 곳은 산소량이 줄고 겉면은 영양염(플랑크톤이 자라는 영양분)이 줄어 생태계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 ✔동해안 혼획 대형 상어는 청상아리, 악상어, 청새리상어, 무태상어, 귀상어 순으로 많이 발견됨
  • ✔아열대성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동해안까지 확산하여 조업 그물 파손 및 해수욕객 쏘임 위험 유발
  • ✔표층과 저층 바닷물이 섞이지 않는 성층 강화로 동해 저층 산소 감소 및 표층 영양염 부족 진행

동해의 난류성 생물과 대형 상어 증가는 수온 상승과 먹이사슬 이동이 맞물린 변화인 만큼, 여름이 지난 뒤에도 해역별 출몰 정보를 꾸준히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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